영어 혼잣말로 연습하기

영어 혼잣말로 연습하기
내가 틀린 영어 표현을, 문법을, 단어를 고쳐주는 사람이 있으면 정말 가장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24시간 내내 나에게 붙어서 내 영어를 고쳐줄 사람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하려고 하면 엄청난 돈이 튜터링비로 빠질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한참 영어 공부할 때 했던 약간 이상한(?) 행동 중에 하나는 혼잣말하기
특히 가장 효과적이었던 시간은 아침 출근/등교 길 혹은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는 길.
대중교통을 타고 있을 때면 옆에 사람들이 있으니깐 혼잣말하기가 좀 그렇다.
뭐 정신줄 놓고 I don't care what you think~ 이라고 생각하고 지하철에서 계속 혼잣말해도
상관은 없겠지만 나는 거기까지 정신줄을 놓진 않았었다.
하지만 길을 걸어가고 사람이 주변에 없는 곳에서는 영어로 혼잣말을 하기 시작한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으면 마치 입으로 일기를 쓰는 식으로 해도 좋다.
출근길 등굣길이라면 오늘 해야 할 일 혹은 하고 싶은 일으 영어로 중얼중얼 거려 보기.
그럼 꼭 모르는 단어, 표현들이 나온다.
그럼 인터넷 보급률, 스마트폰 보급률 1위인 우리나라의 인프라 덕을 좀 보면 된다.
스마트 사전 어플을 실행하고 단어 및 표현을 찾아본다.
영어로 말을 할 기회가 없으니 안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새로운 상황들에 놓여있지 않아서
어떤 표현을 모르는지조차 파악이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매일 내가 겪는 일들을 공기를 벗 삼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냐면~ 누구누구를 만났는데~ 이 사람은 성격이 어때 보이고
우리는 이런 대화를 나눴고~ 그 사람은 이게 걱정이더라.
이러는 식으로 진짜 친구에게 말하는 것 같이 말한다.
은근히 효과 좋다. 모르는 표현, 단어들이 막 떠오른다.
바로바로 사전을 찾아보아 외운다.
이렇게 며칠 몇 주 몇 달을 반복하다 보면 사실 imaginary friend가 있는 것 마냥
혼잣말을 즐기게 될 수도..ㅎㅎㅎ
안네의 일기를 생각해 보면... 안네가 일기를 그렇게 많이 쓰면서 글솜씨가 늘지 않았을까?ㅎㅎ
혼잣말도 하다 보면 는다. 처음에는 좀 뻘쭘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친구에게 말하는 것처럼.. 변한다.
그리고 영어 공부하면서 새로 배운 표현, 단어를 써볼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내가 말한 것을 내 귀가 들어가 뇌에 들어가기 때문에
효과도 더 크다.
이건 마치 자기가 자기 칭찬을 입 밖으로 내서 하면 귀가 그 칭찬을 듣고
뇌가 그 칭찬을 입력하여
자신감이 상승하는 효과나 마찬가지이다.
내가 말한 영어를 내 귀가 듣고 내 뇌가 입력하는 과정.
몇일전 한국말 엄청 잘하는 영국인 친구랑 제2외국어를 어떻게 서로 습득했는지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는데
이 친구도 한국어로 혼잣말을 엄청 했다고 한다.
약간 미친 사람처럼.... ㅎㅎㅎㅎ
나도 그랬는데..그랬는데.. 영어로 혼잣말하기. 역시 이게 효과가 있는 방법이었어.
지금 생각해도 진짜 괜찮은 방법이었다. 영어로 말하고 싶은데 주변에 아무도 없거나 원어민 튜터를 오랫동안 고용하기가 좀 부담스러우면
등교길/출근길, 퇴근길에 혼자 영어로 오늘의 하루를 정리해 보시기를...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인지하는 것이 시작.
그리고는 모르는 단어 표현 꼭~~~~~~~~ 찾기. -> 이거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엄청 줄어든다.
단어, 표현 찾고 내일도 모래도 계속 그 표현으로 혼잣말해서 내 것으로 만들기.
영어에 미쳐보자!